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막장 드라마/특징 (문단 편집) == 주부를 위한 극적 장치 == 소프 오페라와 막장 드라마는 거의 같은 시청자층을 가지고 있다. 집안일을 하는 주부가 그것이다. 주부가 집안일을 하며 동선을 계속 이동하면서도 티비를 동시에 시청해야 하는 상황에서, 내용과 설정을 촘촘히 따라가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극에 집중할 방법이 요원하다는 것을 기본으로 생각해야 한다. 따라서 극을 10분 이상 안 보다가 보더라도 흐름을 놓치지 않게 하고, 새로운 인물이나 그에 따른 관계가 극중 형성되어도 즉시적으로 알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그래서 각 역할의 성격에 맞는 의상과 화장 등 외모는 상대적으로 과장되도록 한다. 또한 캐릭터의 설정으로 악역은 더 단순하게 악역이 되고 선역은 더욱더 단순하게 선역이 된다. 이미 타겟 시청자인 주부는 눈에 잘 보이는 캐릭터간의 갈등에 따라가기도 벅차다. 캐릭터 내의 갈등은 언감생심이 된다. 마찬가지로 치밀하게 복선을 깔면서 전개하는 것도 어려워진다. 이렇게 내러티브를 효과적으로 구축해서 전달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그 부분을 포기하고 각 캐릭터의 상성을 적극 활용하여 계속 부딪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눈을 부라리며 패악질만 부리며 목이 찢어져라 소리지르는 악역과 멍청하게 당하고 눈물만 흘리는 선역이 나오는 이유다. 내러티브를 통해 사건이 휘몰아치게 전개할 수가 없으니 그 대신 캐릭터가 휘몰아치게 되는 것이다. 결국 내러티브가 사라진 결과 캐릭터의 행동에 당위성, 개연성이 없어지고, 그 개연성이 없는 행동에 시청자를 흡입하는 요소를 욱여넣어야 하니 결국 캐릭터는 이유도 부족한 상태로 자극적인 짓을 벌이게 된다. 이게 막장의 이유다. 또한 상대적으로 외부의 사회생활과 관계없는 삶을 시청자층이 가지기 쉽기 때문에 전문적인 내용을 도배해서 주부 시청자와 상관없는 이야기가 되면 안된다. 지적인 캐릭터는 자신의 전문성을 드러내기보다는 관계를 형성하고 지속하는데에 서툰 모습으로 인간적 결핍을 가지는 모습으로, 즉 퇴근하고 돌아온 가족의 모습으로 동정과 도움이 필요한 캐릭터가 되거나, 혹은 아예 반대로 가족 외부의 인물이 되어 악역을 맡게 되기 쉽다. 이렇게 막장 드라마는 굉장히 특정된 시청자층을 대상으로 맞춰진 모습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실제 막장 드라마의 극의 내용과 전개 방식은 마찬가지로 세상의 경험이 얕고 집중력을 유지하기 힘든 아동 대상 영상물과 유사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반대로 화면 밖이 어두워지면서 온전히 극의 내용에 집중하고 꼼짝없이 앉아있을 수 밖에 없는 영화에서는 상대적으로 복잡하고 미묘한 관계와 설정으로 내용을 치밀하게 구성하는 것이 가능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